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마사.(사진=대전하나시티즌) |
10일 오후 4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원기종을 원톱으로 세우고 중원에 김승섭, 마사, 이현식, 공민현을 수비라인에 박진섭, 서영재, 이웅희, 이지솔, 이종현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산은 공격에 최건주, 두아르테, 김륜도를 세우고, 중원에 이준희. 김현태, 이상민, 김예성을 수비라인에 김재봉, 연제민, 고태규를 배치한 3-5-3 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대전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안산을 상대로 압박을 가했다. 대전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수비를 보이며 안산에게 빈틈을 보여주지 않았다.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대전 김승섭이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안산에 수비에 막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어 30분에 코너킥 기회를 얻은 김승섭이 다시 한번 안산을 향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안산의 수비수의 몸에 맞고 아쉽게 튕겨 나갔다. 대전의 키퍼 김동준의 활약도 빛났다. 전반 38분 두아르테가 넘긴 슈팅이 대전의 골문 앞까지 왔으나 김동준의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선제골이 터진 곳은 대전이었다. 전반 39분 김승섭의 패스를 이어 받은 공민현이 거침없이 안산을 향해 날린 골이 결국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의 추가골은 불과 2분 만에 터졌다. 전반 40분 공민현의 패스를 그대로 이어받은 마사가 안산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고 추가골을 만들었다. 대전의 승리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추가골이 터진 후 2분 뒤인 전반 44분 마사의 중거리 슈팅이 다시 한번 점을 내면서 쐐기골을 만들었다. 대전은 안산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며 3-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반 안산은 분위기 반등에 나서는 듯 했다. 후반 62분 안산의 최건주가 날린 슈팅이 대전의 수비를 뚫고 골문을 흔들며 만회골을 만들었다. 대전을 향한 안산의 위협이 이어지기도 했다. 패스를 이어받은 두아르테가 대전을 향해 강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다행히 대전의 골문 옆을 지나가면서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중반 양 팀 모두 치열한 경합이 지속되던 와중 선수 간의 충돌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대전의 이웅희와 안산의 이승빈이 서로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지면서 마사의 극적인 해트트릭이 터졌다. 추가시간 2분 원기종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사는 막힘없이 슈팅을 날렸고 결국 안산의 골망을 갈랐고, 결국 4-1로 안산을 상대로 승리를 이루며 경기가 종료됐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경기 후 총평에서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충분히 노력해 줬고 최선을 다해 싸워준 것에 대해 고맙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승리를 얻은 후 리그 2위인 안양을 잡아 유리한 조건에서 플레이오프를 진행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대전은 16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아산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