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명석고 럭비부가 9일 제102회 전국체전 예선에서 진도실업고를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
9일 대구 경산생활체육공원 럭비구장에서 펼쳐진 19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명석고는 진도실업고를 상대로 66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명석고의 우위 속에 경기를 이끌어 전반 33대0, 후반 33대0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박진성(Scrum Half·2)은 포워드와 백의 연결을 빠르게 전환해 공격과 수비 균형을 맞췄고, 서현진(Prop·2)은 우리 편 스트럼의 힘을 받쳐줘 상대를 힘과 체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현우(lock·3)도 상대의 돌파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인 활약을 보였다. 러닝을 통해 득점에 착실히 성공했다.
명석고 럭비부는 2011년 동아마이스터고(옛 동아공고) 럭비부가 전환되면서 창단해 2017년 전국춘계럭비 리그전에서 오늘 경기를 펼친 경북 경산 럭비장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스를 위한 테클과 라인을 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기술을 연마해왔으며, 지난 속리산 전지훈련에서 강도 높은 팀훈련으로 호흡을 맞췄다.
명석고 럭비부 주장 정현우(3)는 발목부상을 딪고 재활에 성곡해 후방 잠금쇠 역할을 맡고 있다. |
이날 승리를 거둔 명석고는 오는 11일 전남고를 상대로 준준결승을 펼친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주장 정현우(3)는 "럭비는 공정하면서 파워풀하고 동료들과 협동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 있는 운동"이라며 "열심히 준비했고 우승을 목표로 남은 경기를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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