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 체육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국 공공체육시설은 2만 8068개소로 10년 전인 2009년 1만 3968개소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대전도 284개소에서 506개소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시설 외에도 등록신고 체육시설 또한 증가했다. 2009년 1490개소였던 등록 체육시설은 2019년 1727개소로 300개소가량이 늘었다.
코로나 19는 시민들의 생활패턴도 바꿔놨다.
그래픽=한세화 기자 |
코로나 감염 우려 등으로 집에서 하는 홈 트레이닝, 일명 홈트는 15.8%로 2018년(8.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지자체 및 공공기관 운영시설, 즉 공공체육시설 활용도는 3.3%로 2018년 5.7%에 비해 줄어들었다. 또한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대전 시민의 여가 활동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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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동호회에 참여하는 시민의 수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동호회 참여여부'에 대한 조사한 결과 2018년 동호회에 참여한다고 답한 비율은 22.9%였던 반면, 2020년 동호회에 참여 한다고 답한 비율은 17.3%로 전년 대비 5.6%p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대전 시민의 문화 여가 참여 비율과, 동호회 참여가 줄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감염 우려가 걱정돼 야외 활동을 자제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그래픽=한세화 기자 |
대전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 실태 조사를 시행한 결과 88.7%가 '감염이 걱정된다'고 답하면서, 시민 10명 중 9명이 감염을 우려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94%의 시민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모임 등 참석을 자제'한다고 94%가 답변하면서 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감염 우려 등의 이유로 많은 여가 활동과 동호회 참여는 물론, 실내 체육 시설 사용을 피하면서 지역 내 체육시설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공공체육시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체육시설을 기피하고, 헬스장 등 사설 체육시설의 증가로 공공시설 활용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이유로 감염 우려가 적은 집, 야외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거나 종식된다면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하는 시민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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