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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일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호국영웅과 참전용사, 코로나 의료영웅이 최종 봉송했다. |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충청권 선수단이 8일 오후 5시 30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 입장해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이날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막한 전국체전은 오는 14일까지 7일간 구미와 포항, 안동 등 경북 일원에서 개최된다. 17개 시·도선수단 1만430명(선수 7461명·임원 2969명)이 참가해 41개 경기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실업부 경기는 열리지 않고 19세 이하 공등부 대회만 열리며,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선수와 임원들도 3일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정도로 방역기준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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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선수단이 8일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에 입장하고 있다. |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남도'라는 소개를 받으며 구미시민운동장 개막식장에 입장한 충남도는 이번 대회에 674명이 참가했다. 대회 첫 날 홍승민(목천고) 선수는 자전거 남자19세 이하부 3㎞ 개인추발 예선에서 3분28초418를 기록 대회신기록을 선보였다. 또 사전경기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2를 획득하고 이날도 여자역도 한지혜(충남체고)와 짝핀 100m 여자19세 이하부에서 김효정(온양여고)이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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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선수단이 8일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에 입장하고 있다. |
이어 선수와 임원 153명이 참여한 세종시 선수단은 관중석을 향해 크게 손을 흔들며 전국체전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선수단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도전'이라는 손 펼침막을 보이며 유치 추진 중인 하계세대대학경기대회에 관심을 유발했다. 12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36명이 참가해 세팍트크로와 스쿼시 여자 고등부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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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선수단이 8일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에 입장하고 있다. |
깃발을 앞세운 대전시 선수단도 뒤를 이어 운동장에 입장했다. 선수와 임원 654명이 참여한 대전시선수단은 앞으로 7일간 34개 종목에 기량을 펼친다. 순서대로라면 2026년 전국체전 개최를 앞둔 대전시는 구미에서의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을 꼼꼼히 살피는 중이다. 대회 첫 날 아직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으나, 대전고 야구부가 강적 전북 군산상고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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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선수단이 8일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린 대구시민운동장에 입장하고 있다. |
'2027년 전세계 대학생 스포츠 축제 충청권이 도전해유'라고 소개를 받은 충청북도 선수단도 환영을 받으며 개막식장에 들어섰다. 34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764명이 구미를 찾아 기량을 선보이고 그동안 훈련한 실력을 뽐낸다. 전국체전을 계기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 노력을 전국에 알리고, 국가적 관심사안으로 승화하고자 다양한 기획을 시도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맞춰 김덕호 충남도체육회장과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라는 안내 현수막을 참가자들에게 보이며 관심을 유도했다.
개회식은 경북무형문화재 제40호 무을농악단과 구미대 천무응원단·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했다. 성화 봉송 최종주자는 호국영웅인 광복단 출신 고 장진홍 의사의 손자 장상철 옹과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김화출 옹 그리고 코로나 영웅인 의료진, 미래 영웅인 초등학생, 김진호 한국체대 교수와 도쿄올림픽 2관왕 김제덕이 나섰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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