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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폐교 활용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모범적인 폐교 활용 방안 목소리가 높다.
박찬대 의원실이 시·도교육청 17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충남 265개교가 폐교됐으며, 이 가운데 210개교는 매각됐다. 자체 활용 계획을 가진 폐교는 27개교에 불과했다.
대전 8개교 중 5개교가 폐교돼, 5개교가 매각됐으며, 2곳은 교육시설로 1곳은 자체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폐교된 2개교 가운데 1개교가 매각됐고, 이 중 1개교는 보유 중이다.
전국적으로 폐교된 학교는 3855개 였다. 이 중 64%가 넘는 2491개는 이미 매각됐다. 현재 보유 중인 1364개 중 177개는 매각 예정이다. 자체 활용 중인 폐교는 354개였으며, 향후 자체 활용 계획을 가진 폐교는 52개에 불과했다.
인구 감소 및 도시-농촌 간 인구구조 불균형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폐교는 매년 관리 문제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인천의 경우 마리산 폐교는 강화교육지원청이 21년간 폐교를 대여했고, 대여자는 매해 불법 수의계약으로 폐교를 캠핑장 사업자에게 전대해 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런 만큼 제대로 된 폐교활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기존의 폐교 처리 방안의 대세가 매각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교육 수요에 맞춘 시설로 활용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교육청 간 다양한 폐교 활용방안을 공유하고, 운동부 전지훈련이나, 대안교육시설, 학교폭력피해자 힐링 시설 등으로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각 교육청이 심도 있게 정책 고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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