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중국의 중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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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중국의 중추절

  • 승인 2021-10-07 17:13
  • 신문게재 2021-10-08 11면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쌍노른자 월병(출처-바이두)
쌍노른자 월병(출처-바이두)
지난 9월 21일은 한국의 추석이었다. 조상들을 기리고 가족들이 도란도란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날이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가족이 방구석에서 모바일로 추석을 보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이웃 나라에 관심이 생기면서 타국에서도 추석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

만약에 있다면 어떻게 지내는지, 또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어떤 풍습이 있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등 많은 의문을 쏟아냈다. 그렇다면 이웃 나라 중국은 어떤지 알아보자.



중국도 한국의 추석이랑 비슷한 명절인 중추절이 있다. 중추절은 추석과 같은 날인 음력 8월 15일이다. 중추절 하면 중국 사람들은 고대 신화 속의 월신 상아(嫦娥)를 떠올린다.

10개의 태양 중 9개 태양을 활로 쏘아서 백성들을 구해 주었다는 후예의 아내인 상아는 서왕무가 준 불사약을 먹고 달을 지키는 월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아내를 그리워하던 후예는 보름달 아래에 상을 차리고 아내가 평소 좋아하던 과일과 월병을 올리고 달을 바라보았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도 안쓰러운 마음에 달빛 아래 음식을 올리고 같이 상아를 그리워했다. 달을 닮은 월병은 지역마다 다르며 속에 채워지는 앙금도 다르다.

밀가루, 계란 등을 반죽해 촉촉하고 통통한 쿠키처럼 만든다. 그 속에는 땅콩 등 견과를 넣거나 약재로 사용되는 귤껍질이 들어가기도 하고 흑임자, 달걀노른자, 과일 잼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기도 한다.

지금도 무한 업그레이드되면서 다양한 색깔과 모양, 속 재료가 등장하고 심지어 요즘에는 초콜릿 젤리 아이스 월병도 있다. 명예 기자 배금미(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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