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천식이슈토론에서 대전 역세권 개발의 성공조건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송복섭 한밭대교수,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 국장, 신천식 박사,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 정책 담당관 |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의 경우, 단순히 공간을 없애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활 사업 등 후속조치가 이뤄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6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 이슈토론'에서 송복섭 한밭대 교수는 '대전 역세권 개발의 성공 조건'으로 "역세권 개발은 대전을 넘어, 세종, 충남북을 아우를수 있는 장기 마스터플랜 아래 추진돼야 한다"며 "대전 역세권은 경쟁력이 있는 지역인 만큼 사회적 가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해교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ICT 분야나 청년 창업 등 젊은 층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의 장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100년이 넘은 대전역이 앞으로 1000년 뒤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소외되는 계층 없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시는 대전역 일대 92만㎡에 이르는 재정비 촉진지구를 추진중으로 이 가운데 코레일 한화 컨소시엄과 함께 추진하는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개발 사업은 대전역 일대 재정비 촉진지구사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역세권 내에 포함돼 철거를 앞두고 있는 쪽방촌과 성매매 집결지도 단순히 공간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활 사업 등 사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 정책 담당관은 "유천동 사례를 보면 공식적으로 없어졌지만, 지금 완전히 없어졌다고 볼수 없다. 성매매 집결지는 철저한 단속과 규제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성매매 종사자들에 대한 자활사업, 쪽방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해교 국장은 "성매매 집결지는 재생이라는 측면보다는 성인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무작정 폐쇄가 아니라 자립지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건물주와 운영자들은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에 대한 유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토론자들은 대전역 일대가 어떤 컨셉을 가지고 공간적으로 재배치할지, 마스터플랜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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