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옥계초는 옥동자 꿈단지 개봉식을 열고 20년 전인 2001년 꿈단지를 봉안했던 당시 교사들과 학생들이 참석해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봉된 꿈단지 안에는 20여 년 뒤 꿈과 비전을 담은 소망편지를 비롯해 각종 사진과 책자, 학교 물품 등이 담겨있었다.
옥계초는 지난달 14일 사전개봉해 교사들과 졸업생들이 썼던 학교 물품 등을 전시했으며, 참석한 졸업생들은 어린 시절 꿈꾸었던 자신의 미래 모습을 돌아보고, 그리웠던 선생님, 친구들을 만나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날 개봉식에 참석한 졸업생 황모씨는 "20년 전 꿈단지에 보관했던 자신의 꿈과 생각을 오늘 다시 펴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당시의 학교장이었던 장선규 씨(전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는 "첫 꿈단지를 개봉하는 역사적인 날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옥동자 꿈단지를 봉안하는 대전옥계초등학교의 전통이 꾸준히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이날의 감회를 전했다.
한편, 옥계초는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5년 주기로 꿈단지를 봉인하고 있으며, 이후 20년이 되는 해에 개봉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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