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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현상과 맞물려 전문대도 수험생 모집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시 2차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6일 대전권 전문대학에 따르면 우송정보대, 대전과기대, 대덕대, 폴리텍 대전캠퍼스 등 대부분의 대학의 1차 모집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대전보건대만 5.29대 1로 전년(4.71대1)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 전문대는 1차에서 대부분의 수험생 모집 인원 확보를 위해 최대한 늘려서 모집했던 만큼, 경쟁률 하락에 대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즉, 경쟁률 하락으로 전문대마다 강세를 보이는 특정 학과를 제외한 학과에서 미달 사태가 나왔다는 얘기다.
전문대의 경우 지역 4년제 대학의 미달사태와 함께 수험생 이탈을 겪으면서 2021학년도에도 정원 미달 사태를 겪기도 했던 만큼, 1차보다 모집인원이 적은 2차 모집에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에선 2차 모집을 한 달 여 앞두고도 분주하다. 2차 모집은 11월 8일부터 22일까지다. 2차 모집에 앞서 대전권 전문대는 고교를 방문해 대학에 대한 설명회와 자료 전달 등에 집중한다. 또 SNS를 통해 대학 생활과 취업 진로를 설명하는 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덕대의 경우 2022학년도 입학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내걸며 수험생 유치에 나서고 있고, 폴리텍 대전캠퍼스의 경우 취업률을 기반으로 한 취업처 대상으로 모집 홍보를 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 업체 MOU를 위해 홍보지원을 하고 있다.
우송정보대의 경우 지난 3월 설립된 스마트팩토리스쿨 신입생에게 1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 조건을 내걸었고, 대전과기대도 고교 방문은 물론, SNS를 통해 대학 생활과 학교 비전 제시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문대 한 관계자는 "사실상 1차 모집 규모가 큰데 여기서 경쟁률이 떨어져 버리니까 2차 모집 인원이 적어도 총력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전문대 경쟁률이 자꾸 줄어들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다방면의 홍보 전략과 계획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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