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경북도는 4일 도청에서 성화 봉송 출발식을 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사진은 성화 봉송 출발식. (연합뉴스) |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일반부가 개최되지 않고 고등부 선수들의 경기만 펼쳐지고,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지역 간 등위를 정하는 종합점수제도 폐지했다.
흥행에서는 멀어졌지만, 기량을 닦아온 고등부 선수들에게는 앞으로 진로를 결정한 중요한 대회로써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8일 개막일 대전 만년고 송우담이 테니스 남자 개인전에서 울산 김명규를 상대로 16강 첫 경기를 시작해 금메달 목표로 항해를 시작한다. 대전체고 송수민 등 4명이 팀을 이룬 자전거 4㎞ 단체추발 경기도 전국을 제패해 금메달이 기대된다. 대전은 34개 종목 654명의 선수와 이들을 돕는 지원단을 파견해 65개의 메달을 품을 목표다.
또 충남 아산고는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하키 명문고' 명예를 되찾고자 구슬땀을 아끼지 않았다. 1978년 창단한 아산고 하키팀은 충남도를 대표해 전국체전 금메달이 기대되고, 올해 전국대회을 잇달아 제패한 서천여고 세팍타크로팀도 이변이 없는 한 금빛 시저스킥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도는 37개 종목에 672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2년만에 맞는 체전을 빛낼 계획이다.
충북도 역시 대학부와 일반부 선수들을 제외한 고등부 선수단 700명이 34개 종목에 출전한다. 청주여상 등 충북 남녀 고등부 인라인 롤러 스케이팅은 실력을 비교할 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선 기량을 갖췄고, 충주공고 조월신도 복싱 -46kg급에서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세종시는 선수단의 규모는 작아도 입상을 향해 매섭게 돌진할 기세다. 12개 종목에 136명의 선수단을 판견해 세팍타크로에서 지난 전국체전 은메달을 만회해 금메달에 도전하며, 다정고 어수빈은 스쿼시에서 전국제패를 꿈꾸고 있다.
역도 19세 이하부에 출전하는 강채린(18·대전체육고) 선수는 "코로나로 대회가 밀리고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님의 격려와 응원으로 견딜 수 있었다"며 "올해는 꼭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병안·김지윤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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