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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시조시인 발굴을 통한 시조 계승·발전과 후진 양성을 목적으로 열린 대회에서 문학 전문가는 물론 이 분야 교사가 아닌 과학교사가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대전시조인협회가 주최 주관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백일장 대회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과 대학-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학·일반부의 경우, 온라인심사 후 예선 통과자 27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거울'이라는 시제로 시조를 지어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의 본선 대회가 실시 됐다. 박 교사는 당일 심사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상상력이 풍부한 은유가 담긴 깊이 있는 글을 썼다는 평을 받았다.
박찬영 교사는 "퇴직 후 다른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작가를 꿈꾸며 16년간 틈틈이 글쓰기를 해왔는데, 이번 입상을 계기로 꿈에 한결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조'라는 명칭의 유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노래를 뜻하는 말인 가요와 가곡, 영언, 시절가, 신성, 시여 등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됐다. 문학 갈래로서의 명칭은 단가가 널리 사용되었으나, 용어의 지칭 범위가 넓고 다양해 사용되지 않았다. 가곡으로 부르는 창의 사설이라는 뜻으로 가곡창사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문학적 갈래 명칭은 시조가 널리 통용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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