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5개 자치구 모두 생활임금 시급 1만원 시대

대전시 내년 시급 1만 406원 고시…내년부터 민간위탁기관 노동자 국시비로 매칭 지원
중구 1만240원, 동구 1만110원 인상… 나머지 자치구도 조만간 결정

대전시와 5개 자치구 모두 2022년 생활임금 시급 1만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임금은 공공부문 노동자의 생활안전과 교육·문화·주거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임금정책이다.

우선 대전시는 내년 생활임금 시급을 1만406원으로 결정하고 고시했다. 올해보다 258원 2.53% 인상된 것으로, 최저임금 시급 9160원보다 1300원 14.2% 많은 금액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시와 생활임금위원회는 코로나19로 특수한 경제 여건, 최근 6년간 실질임금 평균 상승률과 최저임금 인상률, 근로자의 생계비, 유사근로자 임금 수준을 고려해 2022년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대전시와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소속 노동자에게 적용된다.

적용대상을 확대하면서 올해 1291명이던 생활임금 대상자는 297명 늘어 1588명이다. 타 시·도 생활임금은 광주시가 1만920원으로 가장 높고, 부산 1만868원, 서울 1만766원, 인천 1만670원, 충남 1만510원이다.

대전시는 내년에는 기존 시비 100%로 지원하는 민간위탁기관 노동자에서 국·시비 매칭으로 지원하는 민간위탁사업 수행 모든 노동자로 생활임금 적용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구는 내년 생활임금 시급을 1만 240원으로 결정했다.

1만 240원은 올해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2022년 최저임금 9160원보다 1080원(11.8%) 많다. 월 209시간 근로 기준 214만 160원으로, 최저임금보다 22만5720원이 더 높은 금액이다. 적용대상은 중구가 직접 고용한 소속 근로자 241명이다.

앞서 동구도 내년 생활임금 시급을 올해 9280원보다 830원(8.2%) 오른 1만110원으로 결정했다. 209시간 근로 기준 211만2990원이다. 서구와 대덕구, 유성구도 조만간 생활임금위원회를 열어 2022년도 생활임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해미·신가람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