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전 국민 백신 접종 70% 달성 시기가 될 11월 8일을 기준점 삼아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하되, 미접종자에 대한 유행통제로 거리두기 전환을 예고해 접종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가 전망이다.
대전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4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다. 대전은 추석 이후 소폭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다. 그러나 미접종자 점유율이 높아지고 개학 이후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만큼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대전시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1차 접종자는 101만1155명, 접종 완료자는 72만2048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수 146만 명을 기준으로 볼 때 1차 접종은 75.7%, 접종완료는 49.7%다. 18세 이상 123만 명을 기준점으로 삼으면 1차 접종 89.8%, 접종완료는 58.9%를 보였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백신자가 코로나 감염에 안전함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대전의 주요 감염원인은 미 접종자였다. 11월 8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력해 '백신 패스(백신 완료자의 방역 제한 해제 확대)' 도입 등 체제 전환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시민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가능하다.
한편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돌잔치는 16인까지 허용한다. 단 백신접종 완료자로만 33명을 추가해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다. 결혼식장은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 49명, 접종 완료자로만 50명을 추가하면 최대 99명까지 가능하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으면 기본 99명이고, 접종 완료자로 100명 추가해 최대 199명까지 가능해졌다. 단 예식장 면적 4㎡당 1명을 준수해야 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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