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슈퍼위크서도 압승…본선직행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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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차 슈퍼위크서도 압승…본선직행 '예약'

최고득표율 58.1% 기록 누적54.9% 매직넘버 17만표
명 "마음놓지 않고 겸허히 최선" 낙 "가능성 열려있어"

  • 승인 2021-10-04 09:2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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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본선 직행의 분수령인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득표로 압승했다.

본선 직행을 위한 이른바 '매직넘버'가 17만 표로 줄었는데 대장동 의혹 속에서도 '대세론'을 다지며, 사실상 본선직행을 예약했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지난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발표된 국민·일반당원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순회 경선 최고득표율인 58.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9번의 지역 순회 경선과 1·2차 일반 선거인단 투표 중 광주·전남을 제외한 10곳에서 과반 승리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33.4%로 2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의원이 각각 5.8%와 2.5%로 3~4위에 자리했다.

함께 발표된 인천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이 지사는 득표율 53.8%로 1위를 지켰다. 이 전 대표가 35.4%, 추 전 장관이 9.2%, 박 의원이 1.4%다.

누적 득표에서도 이 지사가 54만5천537표(54.9%)로 과반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어 이 전 대표가 34만1천76표(34.3%), 추 전 장관 9만858표(9.1%), 박 의원 1만6천185표(1.6%) 순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격차는 전날 12만8천여표에서 20만4천여표로 커졌다.

경선 일정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대회전과 3차 슈퍼위크 만을 남긴 가운데 이 지사가 누적 득표율 과반을 유지하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전체 선거인단 216만6천여명에 현재까지 투표율 65.9%를 반영하면 전체 투표인수는 약 142만명이 될 전망이다.

이 지사로서는 과반 '매직넘버'인 71만 표를 확보하려면 지금보다 약 17만표를 더 얻으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9일 경기(16만명), 10일 서울(14만명) 지역 선거인단과 3차 선거인단(30만명) 규모를 고려하면 무난하게 과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인천 경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토건세력, 기득권 부패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며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않고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게 표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그러지 않은 분들의 뜻도 함께 헤아리겠다"면서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고 역전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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