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안영동 뿌리공원네거리에 게시돼 있는 선별진료소 이전 관련 현수막 신가람 기자 shin9692@ |
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코로나19 사태 속에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효문화마을관리원 1층 대강당과 다목적실, 세미나실, 지하 소강당을 임시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전 물품은 최소화하되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업무는 전부 이전한다. 효문화마을관리원에서의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업무는 10월 18일부터 시작한다.
1994년 준공한 중구보건소 이전은 2020년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에 선정돼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보금자리를 완공할 계획이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단열재(외부마감), 냉난방설비 교체, 건축물 외벽 보수 시공, 석면제품 제거 등이며, 총사업비는 26억 4219만원(국비 70%, 시비 15%, 구비 15%)이다.
중구청은 중구보건소 임시 이전 사실을 지정 게시대 현수막 게시와 홈페이지 배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리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상황을 고려해 비상알림문자 등 주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중구 문화동에 하는 안희연(26) 씨는 "중구보건소가 개선 공사를 하는 것이니 임시 이전 하는 건 문제 되지 않지만, 현수막 게시와 홈페이지 배너보다는 비상알림 문자 한번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나"라며 "1차원적인 홍보만 하다간 기존대로 중구보건소를 찾아 헛걸음하는 주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구청이 세운 홍보계획으로는 구청·보건소 홈페이지 배너 홍보, 동 행정복지센터 지정 게시대 현수막 설치,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정문 현수막 게시 등이다.
중구청이 임시 이전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코로나 19 대응업무로 선정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중구보건소 리모델링사업) 공사 기간은 6개월 정도로 잡고 있고, 임시이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혼선을 줘선 안 된다"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구보건소 임시 이전과 관련 업무 등을 자세히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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