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배 |
중국에서 조금 특별한 배를 맛보고 싶다면 '향리'가 있다. 껍질이 매우 얇아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배이기도 하고 잘 익은 향리는 매우 달콤한 맛과 향이 그윽하다.
빠이리가 기온이 서늘한 중북부지방에서 잘 자라는 반면, 향리의 주산지는 고온 건조한 신장위구르 자치구다. 또 다른 종류가 있는데 이것은 보는 사람마다 사진을 보면 "이게 사과야"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정작 이건 배다. 중국 신장 우루무치 등 지역의 특산 과일이다.
맛있는 쿠얼러 향리는 약 1300년의 재배 역사가 있다. 과일 껍질이 얇아서 그냥 먹어도 되고 과일 씨가 너무 작아 버릴 것 거의 없다. 요즘 말로 가성비가 좋다.
또한 이외에도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는 맛의 황위안솨이도 있는데 이 품종은 아삭하지 않고, 달콤하지도 않다. 푸석하고 퍼석하여 단맛 높지 않아 중국 어르신들이 무지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다.
또 난궈리는 중국 요녕성 등 지역의 특산 과일이다. 색이 화려하고, 향이 좋고, 과즙도 풍부해서 중국에서 이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연변지역에서 생산되는 핑궈리는 가을에 수확해서 그대로 먹다가 겨울에 얼려서 저장해 장기간 두고 먹는 과일이기도하다. 겨울에 별미 중 별미인 뚱리라는 배인데 뚱리는 보통 핑궈리로 많이 한다.
맛은 우리나라 아이스크림의 탱크보이와 비슷하지만 좀더 풍부한 식감과 시운한 배맛을 자랑한다. 뚱리는 중군 남방지역보다 중국 동북지역에서 많이 먹는다.
얼렸다 조금씩 녹여서 그대로 한입에 먹는 과일로 아이스크림 먹은 느낌과 비슷하여 남녀노소 즐겨먹는 겨울 간식이다. 이와 같이 중국지역특성과 기후에 따라 배도 여러종류가 있으며 맛도 다양하다.
기회가 되면 꼭 취향에 맞는 과일을 맛보시길 권해 드린다.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