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승점을 얻지 못하게 됐다. |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끝나면서 선두권 탈환에 제동이 걸렸다.
3일 오후 4시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마사의 동점골로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3위인 대전은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2위인 안양을 잡아야 하지만 3경기 연속 승기를 잡지 못하면서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 졌다.
이날 대전은 김승섭, 박인혁, 공민현을 선발에 세우고, 중원에 서영재, 알리바예프, 이진현, 이종현, 수비라인에 이지솔, 박진섭, 김민덕을 배치한 3-4-3 포메이션으로 부천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 부천 FC는 선발에 이시헌, 한지호, 박창준을 두고, 중원에 조현택, 조수철, 오재혁, 안태현을 수비라인에 김상산, 김정호, 강의빈을 세운 3-4-3 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 양팀의 치열한 경합이 이어졌다. 먼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쪽은 대전이었다. 전반 5분 부천의 수비를 뚫고 왼쪽으로 매섭게 파고들어 부천을 향해 골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맞추며 아쉽게 빗나갔다.
이어 바로 코너킥 기회를 얻은 김승섭이 강한 슛을 날렸고 부천의 수비에 맞고 높게 뜬 공이 부천의 골문 앞을 위협하기도 했다.
먼저 선제골이 터진 곳은 부천이었다. 전반 18분 대전의 수비를 뚫고 조현택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이시헌이 막힘 없이 대전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30분 부천 김정호가 강하게 날린 슈팅을 김동준이 막았지만 골을 놓쳐 또 다시 득점을 내줄 뻔 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대전을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1대 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부천의 압박은 계속 되고 위협적인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대전의 수비를 뚫고 부천 한지호가 대전을 향해 강하게 돌파하며 대전의 골문 앞까지 왔지만 김민덕의 수비로 다행히 역습을 막아냈다.
계속되는 부천의 압박에 위협을 느낀 대전은 반등에 나섰다. 후반 23분 대전 이종현의 중거리 슈팅으로 부천의 골문 코 앞까지 왔지만 최철원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지고 송흥민의 파울로 대전은 패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후반 93분 박진섭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최철원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기회가 무너졌다. 다만 다시 한번 부천의 반칙으로 대전은 패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후반 94분 마사의 강렬한 슈팅으로 부천의 골문을 흔들며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다만 역전골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시간 탓에 결국 양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하고 1대 1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막판에 득점해 승점 1점이라도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날씨 탓에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준 선수들 모두 고맙다"며 "플레이 오프를 나가는 게 최종 목표니 그에 맞춰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3경기 연속 아쉬운 경기력으로 보여준 대전은 4위인 전남과 승점 3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대전은 10일 오후 4시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안산을 상대로 10월 두 번째 홈경기를 치른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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