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추석 연휴에 인파가 몰려 있는 대전 번화가 모습. |
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20대여서 활동반경이 넓은 만큼, 지역사회로까지 퍼지지 않겠냐는 걱정도 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전에서 지난달 23~27일엔 39명의 대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9월 16~22일 45명, 9월 9~15일 34명 수준으로 꾸준했다. 1학기 개강 이후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누적 대학생 확진은 495명에 달했다.
이같은 확진세엔 지난 추석 여파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전국 단위로 이동이 이뤄졌던 데다, 단체 모임이 활발히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20대의 경우 활동 반경이 넓기 때문에 자칫하면 더 큰 감염경로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대전 번화가엔 20대가 꾸준히 모이면서 불안감이 작용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전시에선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하루라도 기숙사에 입소하게 되는 학생은 모두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진단검사 대상은 20개교에 재학중인 1만 3328명으로 파악된다. 검사 기간은 내달 4일까지다.
대학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 확진자가 꾸준하지만, 대학에서도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PCR 검사도 독려하고 있고, 최대한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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