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직접 나서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의미를 강조하며 조기 설치를 위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행정수도건설 공약 이후 20년 만에 세종의사법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참 개인적으로 가슴이 벅차다"고 입을 뗐다.
송 대표는 이어 "세종의사당법 처리로 국토의 균형 발전과 행정 비효율 해소,국가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완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예산배정과 제도 정비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세종의사당법 본회의 통과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10월부터 이전 규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세종의사당은 빠르면 2024년 첫 삽을 떠 2026~2027년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조기 완공을 약속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도 보태고 나섰다.
그는 "세종의사당법 처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신지 19년 만에 이뤄졌다"며 "또 국가균형발전을 선언하신지 17년 만으로 감개무량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올해가 대한민국 선진국 진입의 원년이라는 의미를 더한다면 균형발전을 통해 국운융성의 길을 닦는데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등 여당의 유력 대권주자들도 세종의사당법 처리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 완성을 현실화 시키는 길"이라면서 플러스 알파를 약속했다.
이 지사는 "저는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세종시에 설치할 것을 약속드렸다"며 "행정부와 입법부 대통령집무실까지 모인 새로운 세종시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전국 각지의 혁신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세종의사당 설치는 단순히 국회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며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 권역별 메가시티 전략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종시에 대통령집무실까지 두면 정치행정 수도로 사실상 완성될 것"이라며 "세종시는 미국 워싱턴처럼 정치행정수도로 서울은 뉴욕처럼 경제문화 수도로 기능을 분담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