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의원실 제공 |
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문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국민의힘 인사들이 연루됐다는)꼬리가 하나씩 잡히기 시작했고 곧 몸통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름이 나오는 그 쪽(국민의힘) 사람들 외에 (이번 의혹에 연루된)3~4명의 이름이 더 나올 것"이라고 보탰다.
문 의원의 이날 발언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대구중·남구)과 이 회사 고문을 지낸 원유철 전 의원을 지칭한 것이다. 곽 의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얼마 전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원 전 의원은 현재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이다.
향후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언급될 인사와 관련해선 얼마 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정당엔 많은 제보가 들어온다. 곽상도 등 한 3~4명 인사의 이름이 있다"는 발언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낙연 대선후보 측의 당내 네거티브에 대해선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우리는 (이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않하지 않느냐?"면서 "대선에서 우리 당이 단 한 명의 낙오 없이 똘똘 뭉쳐야 2~3%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정치공학적 분석인데 여기서 1~2%가 낙오(분열)되면 힘든 싸움이 된다"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반환점을 지나고 있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선 "이재명 지사가 반드시 승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경선이 끝날 때까지 원팀 정신에 기초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 측에 당내 의원 50% 가량이 붙어 있으며 보수진영 시각으로 볼 때 문재인 정부에 대립각을 세워왔던 그가 정권교체 프레임에 맞는 후보라는 시각이 있는 것 같다"고 윤 전 총장의 승리를 예측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 비서실장 출신 초선인 문 의원은 1차 경선에서 양 지사를 지지했지만 양 지사 탈락 이후 본 경선에선 중앙대 동문인 이재명 지사를 돕고 있다.
문 의원은 중앙대 정외과 83학번인 문 의원은 법학과 82학번인 이 지사와 학창시절 때부터 교류를 하면서 지금까지 끈끈한 동지애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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