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신천식이슈토론에서 자영업자의 절박함과 해결책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부용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장, 노원영 상점가총연합회장, 신천식 박사,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 (사진 왼쪽부터) |
29일 '자영업자의 몰락! 그들과 함께 우리도 무너진다'라는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는 "자영업자에게 가장 중요하고 비용을 줄일 수도 없는 것은 임대료"라며 "이를 지원해야 숨통이 트인다"고 밝혔다.
이어 장 회장은 "자영업자의 절반이 빚을 돌려막고 있거나 연체자"라며 "대출 상환 기한을 5~7년 유예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사적 모임 제한 등 정부의 방역 지침 강화로 음식점, 술집들의 영업제한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소상공인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자영업자들은 66조가 넘는 빚을 떠안았고, 45만 3000개, 하루 평균 1000여개 매장이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식당, 백화점, 장례식장 등 업종에 따라 모임 제한 기준이 각각 다른 것도 도마위에 올랐다.
노원영 전국상가연합회장은 "출근길 지하철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고 이번에 새로 오픈한 신세계 대전점만 가도 인파가 몰려있다"며 "같은 기준으로 인원 제한을 해야지, 업종별로 기준이 다른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동 상점가도 한 가게 건너 빈 점포가 보일 정도로 심각하다"며 "저녁에 대리운전을 하는 식으로 투잡을 하고 종사자들은 퀵 배달과 같은 일자리로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부용 대전소상공자영업연합회장은 탁상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관장들은 전통시장만 돌아다닐 뿐 실제로 적자를 겪고 있는 서비스업이나 야간 상권은 살펴보지 않는다"며 "우리도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며 단계적으로 영업시간과 집합인원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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