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중국 전국 여고의 신화가 된 운남성 화평현 무료 여자고등학교

  • 다문화신문
  • 금산

[금산다문화]중국 전국 여고의 신화가 된 운남성 화평현 무료 여자고등학교

사회취약 계층 교육의 산실
설립자 장귀매 교장은 감동 중국의 인물

  • 승인 2021-09-29 16:47
  • 신문게재 2021-09-30 11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장귀매 교장
중국 운남성 화평현에는 빈곤과 교통문제로 여성 청소년들이 일찍 학교 그만두는 상황이 많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장귀재 교장이 여성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2088년 화평현 무료 여자고등학교를 설립했다.

빈곤 가정, 청소년만 있는 가정, 의무교육을 끝내지 못한 가정의 여학생들이 입교 대상이다.

학교의 위치가 산간 지역이다 보니 야생동물이 출몰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장귀매 교장은 매일 아침 5시 10분에 학생기숙사에 나와 전등을 밝혀 동물들을 퇴치했다.

여고의 하루도 이 시간에 맞춰 시작된다.

학생들은 5시 30분에 일어나 오전 5교시, 오후 3교시의 수업을 받는다.

쉬는 시간은 점심 시간 1시간이다.

저녁 시간도 3단계로 나누어 수업을 한다.

기숙사의 불이 꺼지는 시간은 23시30분이다.

학생들의 일과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이렇다.

공부 외의 시간은 상당히 압축되어 있다.

식사 시간은 10분이다.

매주 일요일은 3시간의 외출이 가능하다.

이 학교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이 너무 낮고 9년 의무교육과정을 3년 안에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3년의 시간은 이들 여성청소년들의 인생을 바꾸는 데 성공적으로 작용했다.

이 학교는 설립부터 12년 동안 1800여명의 여학생을 산 밖으로 내보내 주었다.

이를 통해 1000여 가정이 빈곤에서 탈출했다.

이 학교 졸업생은 9년 동안 100%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2020년에 159명중에 150명이 4년제 대학 입학했다.

운남성 화평현 무료 여자고등학교는 전국적인 신화가 됐다.

교장 장귀매도 참 교육자로 감동 중국의 인물이 되었다. 다문화명예기자 손효설(중국)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