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120년 역사 간직한 중국 하얼빈의 빈주철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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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120년 역사 간직한 중국 하얼빈의 빈주철도교

  • 승인 2021-09-29 16:45
  • 신문게재 2021-09-30 11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중국 하얼빈 빈주철도교
빈주철도교는 송화강을 건너는 하얼빈의 첫 철도교량이다.

지금은 운행이 중단된 대교로 기차가 달려가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낙조 아래 대교는 특별한 감흥으로 빠져들게 한다.

빈주철도교는 러시아 도교 전문가의 설계로 건설됐다.

1900년 5월부터 건축을 시작해 이듬해인 1901년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교량 너비는 7.2m며 총 길은 1015m다.

2014년 12월 준공된 송화강 특대교량이 개통한 뒤 하얼빈과 역사를 같이했던 빈도철도교는 개통 113년만에 운영이 중지됐다.

마지막 열차가 달려가는 모습도 동시에 역사가 되었다.

중국 정부는 113년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빈주철도교를 철거하지 않았다.

2014년부터 특별히 전통명절이나 국경일에는 하얼빈 빈주철도교는 축복교량으로 변신한다.

추석과 10월의 국경일에는 축하하는 의미로 빈주철도교에 국기를 걸어 명절과 국경일의 분위기를 더한다.

2021년은 중국공산당 창당100주년, 중국 건국72 주년의 특별 한 해에 정부대해 축복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

국기 오성홍기로 장식한 빈주철도교는 언제나 장중하다.

올해로 120년 된 축복의 교량 빈주철도교의 보존은 하얼빈 시가 중국인들에게 준 축복의 선물이라고도 한다.다문화명예기자 손효설(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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