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종 미래교육 포럼이 28일 세종도원초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사진은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재영 한국교원대 교수, 강미애 세종도원초 교장(세종교총 회장), 장광석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상임트레이너(왼쪽부터). /사진=고미선 기자 |
28일 세종도원초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제2회 세종 미래교육 포럼에서는 이 같은 주제들로 채워졌다.
이재영 한국교원대 교수, 강미애 세종도원초 교장(세종교총 회장), 장광석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상임트레이너가 패널로 참여해 예술교육의 생생한 이야기, 인문과 예술의 큰 틀 안에서 예술교육의 활성화 필요성과 전문적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먼저, 장광석 상임트레이너는 실제 오스트리아 유학시절 체험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삶 속의 예술적인 놀이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이 오페라를 접했던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셰익스피어와 빅토르위고 원작을 즐길 수 있는 잠재된 구매자가 된다"라며 "예술교육이 어릴적부터 몸에 배어 있다면 삶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을 통해 감성과 생각하는 힘과 마음을 길러주는 교육 프레임이 마련돼야 하며, 전통적 예술교육에서 벗어난 인문과 예술의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재영 교수는 "작품 앞에 섰을 때 어떤 태도로 미술을 보는가"를 화두로 던지며, 과거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작품을 통해 그 무엇을 바라보도록 하는 예술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지교과 중심의 교육제도가 가지는 한계와 대입 위주의 학력 중심 교육 관행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예술과 감성이 부각될 미래 직업 탐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작품속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인문적인 사고방식, 삶 속에서 예술을 찾을 수 있도록 세종 교육의 중요한 정책으로 논의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미애 세종도원초 교장은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미래형 교육인재 육성을 위한 세종시 내 예술 체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 교장은 "생활 속 예술교육을 하려면 많이 보고, 듣고, 체험해야 하지만 세종에 이런 환경이 얼마나 구축되어 있나. 그것이 없다면 예술교육을 할 수 없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교과서 중심 교육보다는 한 번의 체험이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본 포럼은 유튜브 '세종 미래교육 포럼'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참여자와 실시간 댓글창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채팅창에는 '세종에도 미술관같이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어려서부터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들이 이어졌다.
제2회 세종 미래교육 포럼이 28일 세종도원초에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사진은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재영 한국교원대 교수, 강미애 세종도원초 교장(세종교총 회장), 장광석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상임트레이너(왼쪽부터). /사진=고미선 기자 |
강미애 교장은 "아이들에게 인문예술, 감성을 몸에 익혀 살아갈 때 과연 어느정도 도움을 주는 지, 교육안에 심어볼 수 있는 방안이 뭘까 고민하며 이번 포럼을 열게 됐다"라며 "이후 학교의 체육활동 등 다양한 주제들로 포럼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미애 교장은 내년 지선에서 교육감 출마 예상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거취에 대한 질문에 강 교장은 "아직은 현직에 충실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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