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분·5종·5만원' 공공교통혁신 추진… 내년 1월 교통공사 설립 MaaS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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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분·5종·5만원' 공공교통혁신 추진… 내년 1월 교통공사 설립 MaaS시스템 도입

모든 교통수단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국 최초
사람 중심 교통환경으로 전환이 핵심... 교통허브 다짐
과제는 민간버스 회사 인수와 택시 업계 참여가 관건

  • 승인 2021-09-28 15:4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버스, 지하철, 타슈까지 최적의 경로 검색됐으면 좋겠어요. #교통수단별로 일일이 앱 설치에 회원가입까지, 교통수단 통합 앱은 없나요? #교통수단 모두 환승 서비스가 필요해요.

‘과학수도’를 표방하는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2022년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전형 공공교통 통합시스템인 'MaaS'(마스)를 도입한다.

버스부터 2027년 개통하는 트램까지 대중교통 5종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최적의 환승 경로부터 할인까지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대전시는 MaaS 통합운영을 진두지휘할 조직으로 대전도시철도공사의 명칭을 바꾸고 기능을 확대해 내년 1월 대전교통공사를 설립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주도할 교통허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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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대중교통 관련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타슈와 환승, 배차에 관심이 높았다. 정보와 개별 교통수단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결 시스템 요구가 컸다는 의미다. 대전은 하나의 플랫폼(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교통수단과 모든 결제 시스템이 가능한 공공교통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MaaS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도입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차량 중심의 교통체계를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전환한다는 철학을 담은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교통공사 설립 후 상반기 내에 본격적으로 MaaS를 도입하면 대전 어디서나 '5분', '5종'의 교통수단(버스, 트램, 지하철, 타슈,PM(개인형이동장치) 환승 가능, 한 달 교통비 '5만 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MaaS는 기본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정책으로 공공교통의 분담률을 높이고 향후 트램을 도입하면 버스 노선 재편 등 미래 대전의 교통체계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기도 하다.

대전은 내년 1월 대전교통공사 설립 후 상반기 내로 MaaS 플랫폼을 도입하고, 하반기에는 타슈와 교통약자 이동지원을 통합할 계획이다. 이후 2024년까지 일부 노선에 따른 완전공영제 버스 운영, 2027년 트램 개통 운영까지 로드맵에 따라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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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공공교통혁신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다만 민간이 운영하는 13개의 버스 회사를 완전 공영제로 흡수하는 건 과제다. 또 대전교통공사라는 이름으로 조직이 비대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과 택시 업계의 참여 여부도 관건이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택시도 MaaS 시스템에 들어가는 교통수단으로 도입 시 할인 혜택을 같이 공유하기 때문에 오히려 손님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의 경우 교통분담 수송률을 40% 끌어 올렸지만, 택시 비중은 9%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27년 트램을 개통하면 버스 노선은 개편해야 한다. 그 시점에 맞춰서 완전공영제 전면 도입은 어렵지만, 사각지대부터 완전 공영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용어설명: MaaS(Mobility as a Service) : 지하철, 버스,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화된 정보와 결제를 제공하는 통합교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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