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갈마중 MEGA Edu-Bridge, 초·중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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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대전갈마중 MEGA Edu-Bridge, 초·중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초·중 질의응답 등 학교 적응 프로그램 마련
커뮤니티·탐방의 날 등 운영 통해 체험 톡톡
교과 융합부스 체험 등 유대감 형성 교류 활발
초·중 교사가 서로 수업 참관해 수업의 질 높여

  • 승인 2021-09-28 11:19
  • 신문게재 2021-09-29 10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입학이란 단어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 못지않게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학생들이 학교의 급을 바꿔 입학할 때마다 느끼는 설렘을 행복으로 채워주고 두려움을 안심으로 채워주기 위한 갈마중학교의 초·중 연계 연구학교 운영은 2년 차에 접어들었다.

갈마중의 연구학교 주제는 '메가 에듀브릿지(MEGA Edu-Bridge)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이다. 'MEGA(Middle school-Elementary school Grow All together) Edu-Bridge'는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Edu-Bridge를 놓는다는 의미다. 인근 학교인 대전봉산초와 협력해 초·중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복희 갈마중 교장은 "우리 학교는 2015년부터 인근의 대전봉산초등학교, 한밭고등학교와 '초·중·고 연계 교육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2년간 초·중·고 연계교육 중점학교를 운영했다"며 "작년부터 운영하는 MEGA Edu-Bridge 프로그램이 전환기 학생들에게 학교생활 적응과 개인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안전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갈마중의 메가 에듀브릿지(MEGA Edu-Bridge)에 대해서 들어본다. <편집자 주>



교사협의체협의회1
초·중 교사협의체 협의회 자료사진.
▲초·중 연계 MEGA Edu-Bridge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교사 협의체 운영= MEGA Edu-Bridge 프로그램 실행을 위해 갈마중과 대전봉산초 교사들은 함께 교사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3월 협의회를 시작으로 전환기 학생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한 교사 연수 5회,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3회 등을 실시했다. 교과별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초·중 교사가 함께 중학교 1학년 학습의 적응을 돕기 위한 수업 디딤 자료 및 기초학력 향상 학습 자료를 제작하여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 24일에 실시된 수업 공유 축제는 갈마중 교사들이 수업을 공개하고 대전봉산초 교사가 참관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대전봉산초 이상규 교사는 "초등학교와 다른 중학교의 교과 전담 수업에서 교사가 한정된 시간에 아이들과 어떻게 라포를 형성하는지, 한창 사춘기인 아이들은 어떻게 수업에 참여하는지 궁금했었다"며 "이 수업 공유 축제를 계기로 중학교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에게 보이는 진정성, 학생과 교사가 주고받는 긍정적 시그널로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월에 예정된 다음 수업 공유 축제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을 공개하고 중학교 교사들이 참관하는 식으로도 진행될 계획이다.

중학교탐방주간(선배와의 만남)
갈마중 탐방주간에 선배들을 만난 초등학생들.
▲초·중 전환기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 운영= 초·중 전환기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중학교 생활 규칙, 중학교 교과 및 수업 방식, 평가 체계, 학습 방법 코칭 등에 대한 안내를 통해 새로 시작하는 중학교 생활에 보다 잘 적응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공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2021 대전봉산초-갈마중 MEGA Edu-Bridge 밴드'도 눈길을 끈다. 대전봉산초 6학년과 갈마중 1학년 학생들이 함께 가입해 중학교에 대한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학생 온라인 커뮤티니다. 한 예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중학교 수업의 과목과 공부 방법에 대해 묻자 갈마중학교 1학년 학생이 초등학교와 비교하며 설명한 댓글을 달아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성공적인 중학교 생활 로드맵 MEGA 에듀-브릿지'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환기 학생의 심리적 특징 및 중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융합교과체험전1
초·중학생이 함께 진행하는 융합교과체험전.
▲'어서 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중학교 탐방의 날= 지난 7월 갈마중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하였다. 대전봉산초 6학년 학생들이 5일에 걸쳐 도서관 체험, 예절교실, 기술 교과 체험, 미술 교과 체험, 과학 교과 체험, 베이킹 체험을 했으며, 중학교 급식 체험도 했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생활을 안내받으며 중학교 선배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전봉산초 한 학생은 "초등학교에서는 배우지 않았던 기술·가정 교과 체험이 재밌었다"며 "가장 좋았던 것은 중학교에 대해 궁금한 것을 선배에게 직접 물어보고 답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학교 연계 동아리 운영= 매주 수요일 5교시에는 대전봉산초 6개 반과 갈마중 3개 반이 'NIE로 세상 보기', '귀가 트이는 영어반', 'B&G 하모니'의 연계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초·중 연계 동아리 운영 담당 교사들은 교과 협의체를 구성해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이에 따라 초·중학교 수준을 고려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학생들의 활동을 공유하고 수업을 진행하며, 10월에 동아리 발표회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중학교탐방주간(급식체험)
갈마중 급식체험을 하고 있는 탐방한 봉산초 학생들.
▲MEGA Edu-Bridge 창의적 체험 활동 운영= 지난 6월 대전봉산초에서는 6학년 학생들과 갈마중 1학년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는 축제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6개의 교과 융합 부스를 체험했다. 수학과 미술이 융합된 '민화 스트링 아트 만들기', 사회와 미술이 융합된 '핸드폰 거치대 걱정인형 만들기', 과학과 기술·가정, 미술이 융합된 '직조틀 양말목 공예', 수학과 미술이 융합된 '스트링 아트 드림캐처 만들기'와 '스크래치 페이퍼 그림 그리기', 기술·가정과 미술이 융합된 'DIY 미니어처 음식 만들기' 부스가 운영됐다.

부스의 운영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맡아 주도적으로 운영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체험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키우고 학교급 간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또한 교과 융합이라는 체험전을 통하여 관련 교과에 대한 성취감과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진학에 대한 귀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외에도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함께 하는 '인문학 콘서트', '진로 캠프', '영어 캠프' 등 다양한 MEGA Edu-Bridge 창의적 체험 활동을 진행하며 서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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