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정장들이 유성구청 대회의실에서 25차 정기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유성구청 제공 |
단가 인상뿐만 아니라 카드사 변경 논의까지 공식적으로 제기해 결식아동 급식지원 카드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일보 9월 13일 자 1면·3면, 24일 자 2면 보도>
대전시 구청장협의회는 29일 동구의 모처에서 제27차 회의를 연다. 애초 회의에선 결식아동 급식카드 제도 개선 방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협의회는 대전시에 직접 건의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대전분권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올리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전분권정책협의회는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참석해 자치분권 구현과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대전 행정 수장들의 협의체로, 정부의 자치분권 기조에 맞춰 민선 7기인 2018년에 만들었다.
구청장협의회는 예산 확보 등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10월 열리는 대전분권정책협의회에 건의해 급식단가 인상 등 포괄적인 결식아동 급식카드 제도 개선 방안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 유성구는 자체 추경 예산(구비 3800만 원)을 확보해 결식아동 급식 지원을 기존 끼니당 6000원에서 2000원 인상해 8000원으로 결정했고, 서구도 제도 개선을 위해선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전시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단가 인상을 포함해 내년 3월 계약을 종료하는 현 급식지원 카드사(농협) 변경을 통한 업종 제한 해제 등의 대책을 직접 시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열리는 구청장협의회에서는 대전도시공사 환경노조의 요구사항인 생활폐기물 처리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 (가칭)대전환경사업지방자치단체조합 근무환경 개선, 자율 방범대 초소 합법화 지원을 위한 법률 개정,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확대 등 민원처리방안 협의 사항을 논의한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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