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고3 수험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의 결정에 따라 2004~2009년생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10월부터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학년이 아닌 연령이 기준으로, 학교 밖 청소년은 해당하며 2010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경우라면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이번 접종은 학교별 단체 접종을 실시했던 고 3과 달리 접종 대상자의 자율 즉 부모(보호자)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개별 사전 예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개인의 희망에 따른 자발적 접종이라는 취지를 고려해 강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기 위해서다.
고 1~2학년에 해당하는 2004~2005년생은 10월 5일 오후 8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 계획을 잡는다. 초6~중3에 해당하는 2006~2009년생은 이보다 2주씩 늦은 10월 18일~11월 12일에 사전예약을, 11월 1일~27일에 접종을 받게 된다. 13세 이하 독감 예방 접종이 10월 중순에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를 나눴다.
또한 시험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모든 연령대의 접종일을 4주 동안 상대적으로 길게 설정했다.
접종을 받은 학생은 접종 당일과 접종 후 이틀까지 등교 혹은 원격 수업에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받는다.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의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 결석이 인정된다.
교육부는 12~17세의 백신 접종 현황을 등교 확대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한 12~17세를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면서 "등교 확대는 전반적인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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