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천단공원 |
중국 북경의 동서남북과 중앙에는 모두 다섯 개의 단이 있는데 하늘과 땅, 해, 달과 농사를 전해준 신농(神農) 등 다섯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이 북경의 천단(天壇)으로 건축과 경관 설계의 최고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천단은 제천의식, 즉 오곡풍양(五穀豊穰)을 위한 기우제와 풍년제 등을 올리기 위해 1420년 명대의 영락제가 건설한 제단이다.
이후 낙뢰로 인해 소실된 것을 1896년에 재건했다. 황제의 상징인 용보다 황후의 상징인 봉황이 더 크게 조각된 것은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서태후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천단의 면적은 약 273만㎡로 황궁인 자금성의 네 배 크기로 1961년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이 제정한 문화유산 보호 제도 가운데 국가급의 문화유산에 대해서 제정되는 전국 중점문물 보호 단위로 선포됐다.
1998년에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그중에서 유명한 건물로 기년전, 황궁우, 원구단, 재고, 회음벽 등이 있다.백문연 명예기자 (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