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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계 코로나 19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6~22일까지 일주일간 학생들 가운데 코로나 19 확진자는 1046명으로 직전 16일 기준 1326명에서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충청권에서는 대전 25명, 세종 10명, 충남 51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 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3곳, 초등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7곳은 원격으로 전환됐다. 이로써 대전 학생 확진자는 지난 3월부터 69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처럼 연일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부터는 전국에서 전면 등교가 예정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이는 기숙형 학교의 경우 걱정은 더욱더 크다. 추석 확산세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고, 교내 전파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코로나19 잠복기가 1~2주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서둘러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해도 실제로 어느 정도 백신 접종할 지 여부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교육당국이 소아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여부를 조사하지 않고,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학생들 나아가 부모들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들은 추석 이후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학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안전에 대한 조치를 강화해 각 학교에 안내한 바 있다.
학교에서는 추석 이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를 곳곳에 더 배치하는가 하면, 수시로 발열 체크를 진행해 살피고 있다.
고교 한 교감은 "전국 이동량이 많은 명절 이후 학생들이 등교한 만큼 코로나 19 감염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며 "오는 10월 첫째 주, 둘째 주에 추석으로 인한 감염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 고비를 잘 넘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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