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의과대학 이영호 교수 |
복식호흡은 다른 말로 심호흡이라고도 하는데, 가슴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배를 부풀리고 줄이며 천천히 하는 호흡이다. 기본적으로 복식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심장박동을 늦추어 몸이 이완되고 마음이 안정된다. 복식호흡은 가로막(횡격막)이 상하로 움직이어 소화기관의 연동운동과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복식호흡은 미주신경을 활성화시켜 항염증물질이 증가되어 면역력을 올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반면에 가슴을 크고 작게 하는 흉식호흡은 공기를 많이 들이 마실 수 없고 가로막이 움직이지 않아 복식호흡 효과가 거의 없다.
단기간의 복식호흡은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다에서 물질을 직업으로 하는 해녀는 심호흡을 장기적으로 하는 사람들로 보통 사람들에 비해 두 배 이상 숨참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폐가 적응을 하였으며, 잠수병 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해녀는 매우 건강하다. 이는 매일 꾸준하게 장기간 복식호흡을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최근에는 이러한 복식호흡(심호흡)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마트 워치도 있어 이를 활용하면 좋다.
스트레칭은 근육이나 힘줄, 인대를 늘려주는 동작으로 운동을 하기 전에 하는 준비운동의 일종이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증가시키고, 유연성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운동 시 상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 Langevin 박사는 스트레칭이 운동 전에 하는 준비운동의 효과 뿐 만 아니라, 평상 시 스트레칭을 하면 몸에 통증이 있을 때 통증을 줄여주고 면역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 사이에 있는 혈관은 물론 신경과 림프관을 자극하여 통증을 줄여주고 항염증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복식호흡(심호흡)과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면 무병장수(無病長壽)의 길에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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