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 전통 예술 공연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발전과 국제화에 큰 기여를 했다. 범국민적 축제분위기를 조성하고 지구촌 문화교류 및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예술 공연은 하나하나가 세계수준급 공연이었다.
|
강령탈춤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
공연은 주로 대공연장, 엑스포극장, 놀이마당에서 펼쳐졌고 길거리 또한 훌륭한 공연장이 되기도 했다.
|
대전엑스포에서 펼쳐진 봉산탈춤의 공연 모습. |
엑스포 기간 동안 많은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졌는데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던 봉산탈춤과 북청사자놀음도 이때 공연됐다. 봉산탈춤은 황해도 전역에서 내려져 온 해서탈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탈춤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로 우리에게 익숙한 봉산탈춤. |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 전후로 사자탈을 쓰고 놀던 민속놀이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돼있다.
|
대전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북청사자놀음을 구경하고 있다. |
사물놀이와 줄타기 같이 행사장과 영화, TV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라 처음 접해도 익숙하게 다가온다. 사자놀음은 사람 2명이 사자탈 안으로 들어가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
사자의 흥겨운 몸짓에 어깨춤이 ‘들썩’ |
관람객들은 사자의 익살스러운 움직임에 눈조차 떼지 않고 구경을 하며 박수를 보낸다.
|
고성농요 공연단이 엑스포장을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예부터 농사를 중요시했던 우리 민족에게 빠지지 않는 게 농요다. 농요는 농민들이 농사가 힘들 때 힘을 내기 위해 부르던 여러 가지 소리로 기계화로 바뀐 현재 농촌 들녘에서는 듣기가 어려워졌다.
|
전통 방식의 모내기 시연을 펼치며 공연을 하는 통명농요 공연 모습. |
엑스포가 개최된 93년만 하더라도 모내기철만 되면 품앗이로 모심기를 하는 농민들과 농요를 보고 듣는 일이 다반사였다. 엑스포장에서도 전통 농요공연이 펼쳐졌다.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고성농요와 통명농요도 이때 펼쳐졌다.
|
통명농요 공연단의 모습. |
고성농요는 경남 고성지역에서 통명농요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 전승되는 농사짓기 소리로 한 명 혹은 여러 명이 같이 부르던 게 특징이다.
|
전통마당놀이인 ‘신뺑파전’ 공연 모습. |
|
모든 전통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사물놀이. |
|
대전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평산 소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
대사없이 춤과 동작만으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인 강릉 관노 가면극의 공연 모습. |
|
길꼬내기의 공연 모습. |
그 외에도 대전엑스포에서는 대표적으로 탈춤공연, 관람객들과 같이 공연을 펼치는 전통마당놀이, 흥겨운 우리가락을 연주하는 사물놀이도 공연돼 국내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