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긴 줄'. 사진=중도일보 DB. |
24일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및 스트레스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경우 2021년 상반기에 1만 5167명이 우울증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1만 2923명)보다 2244명 늘었다.
10대 비율을 보면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이번 상반기에 1만 32명이, 남성은 5135명이 각각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과 여성 모두 전년보다 더 늘었다.
20대와 30대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먼저 20대는 올해 상반기엔 6만 84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만 4527명)보다 36.7% 올랐고, 30대는 올해 상반기 기준 5만 520명으로 집계되면서 2019년 상반기(4만 2056명)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레스 관련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 이후 20대에서 35.2%로 가장 큰 폭으로 진료량이 증가했고, 이 중 여성에서 49.0% 증가했다. 또 전 연령에서 여성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40대의 경우 남성에서 25.6% 증가하여 여성(23.2%)보다 소폭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전 국민이 코로나 우울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중 가장 취약한 소아청소년과 2030 여성에게서 정신건강 진료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적용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울과 스트레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국민 신체, 정신건강유지 및 빠른 대처를 위해 국가적인 제도의 기반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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