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줄자 ATM 수도 급감...작년 대전 20대, 충남 98대 사라져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은행 점포 줄자 ATM 수도 급감...작년 대전 20대, 충남 98대 사라져

세종.충북은 ATM 각각 45대, 13대 증가
현금 접근권 불균형해소위해 대책 필요

  • 승인 2021-09-23 14:49
  • 수정 2022-04-28 10:08
  • 신문게재 2021-09-24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현금자동입출금기 연합뉴스
현금자동입출금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기관들의 점포 축소에 따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 대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지난해 대전에서 ATM 20대가 줄었고, 충남 역시 98대가 사라졌다. 반면, 세종과 충북은 각각 45대, 13대의 ATM이 증가했다.

시민들의 현금 접근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의 관련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을 통해 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ATM 총 설치 대수는 3318대로 전년보다 20대 감소했다. 금융기관에서 32대 감소했고 부가통신사업자(VAN사)에서 12대 증가가 반영됐다.



대전의 1㎢당 설치 대수는 6.1대로 서울(34.9대)과 부산(9.1대), 광주(6.6대) 다음으로 전국 네번째를 기록했다. 1000명당 설치 대수는 2.2대로 전국평균(2.3대)과 비슷하다.

충남은 ATM 총 설치 대수가 5874대로 전년보다 98대 줄었다. 금융기관에서 71대, VAN사에서 27대 감소했다. 충남의 1㎢당 설치 대수는 0.7대다.

세종은 ATM 총 설치 대수가 675대로 전년보다 45대 증가했다. 금융기관에서 19대, VAN사에서 26대 증가했다. 세종의 1㎢당 설치 대수는 1.5대다.

충북은 ATM 총 설치 대수가 4176대로 전년보다 13대 늘었다. 금융기관에서 9대, VAN사에서 4대 증가했다. 충북의 1㎢당 설치 대수는 0.6대다.

전국적으로는 1년새 1769대의 ATM이 사라졌다. 금융기관에서 1927대가 감소했으며, VAN사에서 158대가 증가했다.

우리나라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 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운영전략 없이 이 같은 추세대로 지속될 경우 지역 간 격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고민 중이다.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 같은 금융 이용 약자들은 스마트뱅킹에 취약하다”며 “ATM 감소는 은행 점포가 줄어든 것과 연관성이 있다. 이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금융기관과 상시 협의 체계를 통해 관리감독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