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결식아동 급식 단가 8000원으로 인상…대전·세종·충남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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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결식아동 급식 단가 8000원으로 인상…대전·세종·충남 최고 수준

대전 외식물가 반영, 급식단가 인상으로 질 높은 급식제공

  • 승인 2021-09-23 11:07
  • 수정 2021-09-23 14:12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충남지역 중 최고 수준
대전 유성구는 10월부터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공급을 위해 끼니당 급식단가를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한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최고 수준이다. 기존 급식 단가 6000원은 외식물가를 고려했을 때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에는 금액이 적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올해 8월 말 기준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500여 명에게 충전식 바우처카드인 아동급식카드를 지원하고 있는 유성구는 물가상승률과 결식아동의 급식 현실을 반영해 이번 2회 추경에 구비 3800만 원을 추가 확보해 급식단가 상향을 결정했다.

유성구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집에 혼자 머무는 시간도 많아져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시급했다"며 "요즘에는 편의점 도시락도 5000원이 넘는데, 아이들에게 한 끼당 6000원은 너무 적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메뉴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지난 7월 한국외식업중앙회 유성지부와의 협력을 통해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50여 개를 추가 등록하며, 현재 유성구 내 110개의 일반음식점과 270개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보호자의 실직 등으로 결식 우려가 예상되는 아동의 급식 지원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 300여 명을 추가로 발굴해 1억 8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상승하는 외식물가 수준을 감안해 아이들이 보다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이번 급식단가 지원 금액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급식단가 상향조정뿐 아니라, 가맹점 확대, 복지 사각지대 아동 추가 발굴 등 아동복지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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