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9월 2일, 베트남은 약 100년간 이어진 프랑스 지배로부터 벗어났으며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주석이 사망한 날과 겹치기도 한다.
올해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연휴였으며 집집마다 국기를 게양하고 호찌민 전 주석 제사상도 차렸다.
지난해까지는 전국 지역마다 기념 행사를 크게 열었으며 동창, 동호회 등 크고 작은 모임을 많이 열기도 했다.
매년 9월 5일 개학 전까지 부모들은 휴가를 내 자녀와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는 한편 수많은 사람들은 하노이 바딘에 있는 호찌민 전 주석의 영묘를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악화된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남부지방과 하노이, 주변 지역들은 모든 일정, 행사들을 취소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1945년 바딘 광장에서 호찌민 전 주석이 '자유와 독립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선언한 말씀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평화 속에 살고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자유롭지 못해 올해 독립기념일은 너무 슬프다. 그래도 전 세계인이 다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한나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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