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양동 5구역 주차장 부지 갈등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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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양동 5구역 주차장 부지 갈등 해소되나

호텔 측 주차장 부지 매각 의사 밝혀
"대체 부지 마련된다면 언제든 가능"

  • 승인 2021-09-22 12:21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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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가양동 5구역 위치도.
대전 가양동 5구역 조합과 구역 내 포함돼 있는 주차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호텔 간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호텔 측이 주차장 부지 매각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의 영업 활동에 필수적인 주차장 대체부지가 마련된다면 다시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 동구 가양동 5구역 재건축 사업은 대전 동구 동서대로1704번길 23-7(가양동) 일대 5만8670.9㎡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04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뒤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해당 절차에 머물러 있다.



구역 내 호텔 주차장 부지 매입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양동 5구역에는 선샤인 호텔의 주차장 부지가 포함돼 있다.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해당 주차장 부지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호텔의 영업을 위해서는 대체부지가 마련되어야 한다. 대체부지 마련이 완료되지 않았기에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이다.

현재 호텔 측은 구역 내 포함된 주차장 부지 매각 의사를 밝히며 대체 부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선샤인 호텔 관계자는 "사업 진행을 막을 생각이 없다. 이미 오래전부터 매각 의사를 밝히긴 했으나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 뿐"이라며 "호텔 영업을 위해 주차장 부지는 필수적이기에 현재 주차 대수를 충족할 만큼의 대체부지가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합 관계자는 "호텔 측의 영업과 정비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체부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동구에서 아직 해당 절차를 잡아두고 있다"며 "이는 정비사업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부지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동구는 가양동 5구역 사업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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