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K-테스트베드 사업은 새로운 경제 정책 방향에 반영돼 올해 처음 출범했다. 해당 사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시설, 전문인력, 경험 등을 중소·번체기업에 제공해,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판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까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약을 맺고 센터를 조성하며 지역 거점형 물 산업 분산형 실증센터 6곳 구축을 통해 2022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실증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공이 가진 정보를 통합 확대 제공하는 'One Stop'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테스트베드 참여 기업의 우수기술 홍보, 혁신조달 시제품 등록 등을 지원한다.
지역 특화 물 산업을 위해 수자원공사는 지난 9월 1일과 3일 대전·충청 업체 사업장을 방문해 K-테스트베드 활용과 관련해 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대전소재 물산업 중소기업을 방문해 개발 중인 신제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으로서 보유 중인 인프라를 기업에 개방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공성 제고 등을 위해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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