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지난 5월 전역 후 8월 1군에 데뷔해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김태연은 "솔직히 그때는 두 경기에서 안타 하나씩만 치자는 생각으로 말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매 경기 안타를 하나씩 쳐야겠다는 생각에 60개로 목표를 수정했다"라며 4번타자로 믿고 기용해주는 팀에 기여하고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새겼다.
그는 특히 경기도 파주의 1사단 전차대대 탄약병 현역으로 복무하는 동안 야구 공백기를 보냈음에도 제대 후 1군 콜업과 4번 타자까지 갖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연은 "군대에서 솔직히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캐치볼 정도 외에는 야구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라며 "그래서 나에게 야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꼈고, 나가면 진짜 야구에만 집중하겠다고 수차례 다짐하며 부대 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는데, 지금까지 그때의 각오를 간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롯데를 상대로 6차례 타석에 올라 모두 출루에 성공해 13-2 대승에 기여했다. 또 21일 경기에서는 LG를 상대로 5회 1사 1,3루서 투수 앞 안타를 만들고 이후 득점까지 성공해 이날 15-6 승리에 결승타를 날렸다.
한화이글스 김태연은 지난 18일 경기에서 6타석 6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지금의 타격 감각을 유지해서 내년 시즌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는 김태연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연은 "지금은 남은 시즌에서 한 경기라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제 역할에 집중한 후 올 시즌을 마치면 내년 목표가 더 명확해질 것이다"라며 "전체 좌석에 30%까지 제한된 입장이지만, 대전 경기장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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