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우리 지역 대표 선수들이다. 이들은 2년 넘게 감염병 확산이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에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지치지 않고 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 그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고 그들을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 주>
대전 체육고 태권도 훈련장에서 만난 이한나 선수. 김지윤기자 |
또래 아이들처엄 호기심이 많고 수줍음이 많은 평범한 10대처럼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그의 태권도를 향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뜨겁다.
2년 전 개최된 제주태권도평화기에서 처음 우승을 한뒤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 선수는 전국 대회를 휩쓸며 태권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이 선수는 내달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로 두고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 선수가 운동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9살 친구를 따라 태권도장에 방문한 뒤 태권도에 흥미가 생겨 운동을 시작했다.
단순 취미로 시작했었던 운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마음을 더 뜨겁게 만들었고, 그 열정이 지금 그를 만든 것이다.
처음 출전했던 소년체전에서 딴 금메달을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더욱 더 깊어지게 했다.
이 선수는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목에 메달을 걸었을 때 너무 벅차고 행복했다. 그 동안 훈련 했던 과정들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운동 중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먹고 싶은 걸 못먹은 게 힘들었다. 먹방 보면서 겨우 참았다"라는 답변을 하며 주변 분위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훈련 과정에서 지치거나 힘든 적이 없다고 대답하며 긍적적인 성격을 보여줬다.
제 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이한나선수. |
겨루기 상황에서 그는 상대방의 공격을 예상하고 계산하며 발빠른 대응으로 상대방을 당황시키기도 한다.
또한 그는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러한 점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된 것이다.
수줍음이 가득해 보이지만 운동할 떄 만큼은 전문가가 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현재 그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지만, 그의 꿈은 금메달 획득이 끝이 아니다.
그의 최종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앞으로 있을 전국 대회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이루고 싶다"며 "언젠가는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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