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건축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시민들은 한동안 대답을 머뭇거리곤 한다. 이에 반해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 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은 현대적인 건축미가 돋보이는 서울과 수도권, 전통미가 살아있는 경주, 전주 등을 꼽는다. 대전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음에도 지역 건축물에 대한 답변을 듣기 힘들다. 그만큼 지역 건축물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건축 전문가들이 꼽은 대전의 대표 건축물부터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련된 美를 보이는 건축물까지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온라인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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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도서관 전경. |
대전 서구지역의 대표적인 도서관인 월평도서관은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표현보단 활용도가 뛰어나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이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월평도서관은 주변과의 연계를 통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해 각 시설로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 것과 소통의 도서관이란 컨셉트답게 내외부 시각적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공원과 내부공간의 연계성도 뛰어나 도시경관 분야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로 지난해 대전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했다.
월평도서관은 대전 서구 갈마공원 내에 위치 대전 서구의 랜드마크로서 교육, 문화, 평생학습은 물론 대전의 도서관 문화를 리드(leed)하는 종합문화공간으로 건축됐다. 연면적 3825.76㎡, 건축면적 1474.22㎡ 규모로 지하1층에서 지상3층 규모로 교육연구시설(공공도서관 Publicity Library)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도서관은 주변과의 연계를 통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해 각 시설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의 정적인 이미지와 도시의 동적인 흐름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내·외부 시각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소통의 도서관(Community Library)이 되는데 주력했다.
또 도시의 가로질서와 지형을 고려한 역동적 공간 조성과 도시와 자연의 흐름을 대지 내 공간으로 연속시켜 그린네트워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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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
이러한 특징들로 월평도서관은 지난해 대전시 건축상 금상을 수상했다.
대전시는 월평도서관에 대해 남측 공원과 내부 공간의 연계성을 통해 도심 속 도서관의 단점을 보완했고 공원 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도시경관 분야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어린이 열람실과 외부공간의 연계가 우수하고 용도별 특성에 최적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고도 했다.
지역 건축사무소 관계자는 "도심지 도서관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연을 품은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점이 큰 특징으로 작용해 금상을 수상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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