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in 충청] 코로나팬데믹 속 '가족의 의미' 되새겨

[데이터 in 충청] 코로나팬데믹 속 '가족의 의미' 되새겨

가족의 의미 설문 '편안함·힘이되는' 공통의견
10명 중 8명 '일상 불안할수록 가족 중요해'

  • 승인 2021-09-20 09:09
  • 수정 2021-10-07 15:19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컷-데이터인충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지내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가운데 가족(공동체)의 의미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추석'에 명절나기의 새로운 문화로 정착하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이고, 가족이란 이름의 다양한 모습들 속에서 편견과 차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등 최근 사회적인 현상과 맞물려 드라마 소재로, 미술작품의 주제 등을 통해 화두를 던진다.

 

지난 18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가족이란 이름의 혼인 및 혈연 등 전통적 가족구성의 개념에서 벗어나 마음을 나누고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공동체 역시 진정한 가족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세 자매와 아버지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말해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제시한다. 

 

가족-1
그래프=한세화 기자

이에 서서히 진행되는 가족해체 현상 속에서 코로나시대에 다시 돌아보게 되는 가족의 의미를 알아봤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는 전국의 만 13세부터 59세까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 동안 '가족'의 의미와 '가족관', 그리고 '가족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족은 '고맙고, 편안하고, 힘이 되며, 든든한 존재'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마운'이라는 응답이 55.0%로 집계됐다. '편안한' 54.2%, '힘이 되는' 52.5%, '든든한' 51.0%(중복응답)로 4가지 항목 모두 절반이 넘게 차지했다. 이어 '없어서는 안될'이라는 의견이 48.9%, '따뜻한' 43.0%, '행복한' 48.0%, '행복한' 43.2%, '기대고 싶은' 34.7%, '애틋한' 32.4%, '최우선의' 29.1% 순이다. 전반적으로 가족은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결과다. 

 

가족-2
그래프=한세화 기자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와 인식에 대해 '가족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응답이 74.9%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가족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65.9%, '가족이 꼭 혈연으로만 이뤄질 필요는 없다' 65.5%로 두 항목이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요즘은 무늬만 가족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61.0%다.

  

가족-3
그래프=한세화 기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과 동시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동기도 알아봤다. 가족의 필요성 관련 긍정적 의식평가와 관련 '일상생활이 불안할수록 가족이 중요하다'라는 응답이 전체 중 79.6%로 가장 높았다. '일상생활이 불안할 때 가족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74.8%, '가족에 대한 안부를 챙기는 일이 잦아지는 것 같아' 60.5%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 대전의 심장 3대 하천, 관광 수상스포츠 도시로
  2.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순항'
  3. 매출의 탑 로쏘㈜, ㈜디앤티 등 17개 기업 시상
  4.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5. 소진공, 2024 하반기 신입직원 31명 임용식
  1.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권역 희귀질환전문기관 심포지엄 성료
  2.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3. 정관장 'GLPro' 출시 한 달 만에 2만세트 판매고
  4. 한밭새마을금고, 'MG희망나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진행
  5. 대전 여행업계, 명절 특수에 중국 무비자 정책까지 기대감 한껏

헤드라인 뉴스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문턱 낮아지는 정부 규제… 대전 미술관 추진동력 기대

국·공립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화되면서 대전시의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전평가 사무를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로 이양되지만, 여전히 정부의 권한이 강해 지자체의 자율성 강화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설립에 대한 사전평가 사무를 지자체로 이양하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이달 법사위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기능의 지방 이양을 추진하면서..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 "내년 투자계획 없거나 미정"

대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투자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위축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도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많아 내년 국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기업 투자계획 조사' 결과,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는 기업이 56.6%, '투자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로봇·센서로 방사성핵종 분리한다… 원자력연 세계 최초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연구진이 방사성폐기물 안전 처분을 위한 신개념 방사성핵종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로봇과 센서를 활용해 핵종을 분리하는 기술로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원자력연은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이종광 박사팀이 신개념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할 땐 방사성핵종 분석을 필수로 진행하는데, 분석은 다시 전처리·분리·계측 과정으로 나뉜다. 이종광 박사팀은 분석 단계 중 분리 장치를 개발했다. 핵종 분리는 방사성폐기물을 녹인 시료에 특정 핵종과 반응하는 시약을 투입해 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더 아름답고 더 화려하게’

  • 추울 땐 족욕이 ‘최고’ 추울 땐 족욕이 ‘최고’

  •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국정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위해 공주 찾은 윤석열 대통령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