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가족이란 이름의 혼인 및 혈연 등 전통적 가족구성의 개념에서 벗어나 마음을 나누고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공동체 역시 진정한 가족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세 자매와 아버지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말해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제시한다.
그래프=한세화 기자 |
이에 서서히 진행되는 가족해체 현상 속에서 코로나시대에 다시 돌아보게 되는 가족의 의미를 알아봤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는 전국의 만 13세부터 59세까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 동안 '가족'의 의미와 '가족관', 그리고 '가족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족은 '고맙고, 편안하고, 힘이 되며, 든든한 존재'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마운'이라는 응답이 55.0%로 집계됐다. '편안한' 54.2%, '힘이 되는' 52.5%, '든든한' 51.0%(중복응답)로 4가지 항목 모두 절반이 넘게 차지했다. 이어 '없어서는 안될'이라는 의견이 48.9%, '따뜻한' 43.0%, '행복한' 48.0%, '행복한' 43.2%, '기대고 싶은' 34.7%, '애틋한' 32.4%, '최우선의' 29.1% 순이다. 전반적으로 가족은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소중한 존재라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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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가족의 형태와 인식에 대해 '가족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응답이 74.9%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가족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65.9%, '가족이 꼭 혈연으로만 이뤄질 필요는 없다' 65.5%로 두 항목이 비슷한 수치로 집계됐다. '요즘은 무늬만 가족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6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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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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