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한국어를 아예 할 줄 몰랐다. 이유는 남편이 한국인이지만 인도네시아에 오래 살았고 인도네시아의 같은 회사에서 만나 결혼하고 아들을 낳아 살았기 때문이다.
한국어 수업을 센터에서 처음 받으면서 다른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매우 즐거웠다.
한국어가 조금씩 향상되면서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이를 통해 남편의 가족, 특히 시어머니와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시어머니와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한국문화, 음식 등에 적응해 나갔다.
2018년에는 프로그램 참여 우수상(개인 부문)을 받게 되었다. 뿌듯했고 한국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이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다.
최근에는 제과기능사 자격증 과정에 참여하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만들기를 하고 완성된 빵을 시어머니와 아들과 함께 나눠 먹고 있다.
올 4월에는 충남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에서 상호문화이해교육 강사 역량강화교육(신규 및 초급)으로 두 번째 상을 받게 되었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센터에서 수고해주시는 선생님들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논산(인도네시아)= 이스나르 띠얀다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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