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세종연구원 제공 |
대전세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2021 대전·세종 정책엑스포에서 이상경 안양시청 관광보좌관은 '관광 분야 전문직 공무원 도입의 필요성 및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생활문화, 여가, 도시재생 등도 관광과 연관됐고 어떤 업무가 문화와도 연관된다면 그 역시 관광으로 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논쟁거리지만, 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잘된 것, 곧 망할 것 등을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들며 관광 정책의 특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광 전문직 공무원에 대한 문제점을 크게 4가지로 구분했다.
먼저 이력에 대한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인데, 그중에서도 관광에 대한 학식, 조직 적응력, 실무적 능력을 꼽았다. 무차별적 임금체계와 동기부여 부재도 문제점으로 거론했는데, 전문직을 위한 평가시스템이 미흡하다 보니 지자체에서는 오히려 시간제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생소한 조직환경과 개별 업무 분담, 특히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한 어려운 구조적 문제까지 지적했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팀원 노하우 축적이 어렵고, 백업 인력 부재, 그로 인한 사업의 연속성 한계로 이어진다는 게 이상경 보좌관의 설명이다.
또 공원과 녹지, 체육, 예술 연계 협업이 어렵고, 소속감이나 동료애를 느끼기 어려운 조직 특성 때문에 방법론을 공유하거나 발전시켜갈 가능성도 작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상경 보좌관은 "일반 사업과는 다르게 관광 사업은 융·복합적 산업 특성을 살려야 하고 관광 분야에서만큼은 전문직 공무원스럽게 관리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이끌 관광 전문직렬,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환경 조성, 여기에 행정 검토자까지 협업한다면 성공적인 관광 정책으로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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