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전경. |
대전교육청과 대학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일환으로 추석 연휴기간 학교 주차장 무료 개방에 나섰다.
대전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학교와 교육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동구 36곳, 중구 37곳, 서구 45곳, 유성구 56곳, 대덕구 25곳, 충남 공주 1곳 등 200곳이다.
이 같은 조치는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의 주차 편의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대전의 경우 주택가는 연휴 기간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에 200곳을 개방했는데, 각 학교의 상황에 따라 개방 여부와 시간이 상이하다"며 "학교 주차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사전에 학교 행정실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학의 경우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배재대도 추석 연휴인 22일까지 주차장을 개방한다. 인근 주민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배재대는 장애인 주차장을 비롯해 대형 주차장 3곳 등 840여 면을 보유하고 있다. 평소 주차장 이용은 유료로 운영 되지만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배재대의 경우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데다,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없어 주차공간에 어려움이 있었다.
도마동에 거주하는 임태균(30) 씨는 "도마동은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라 명절에 사람이 많이 모여서, 가족들이 오면 매번 주차할 곳이 없었다"며 "배재대에 주차장을 쓸 수 있어 여유 공간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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