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안 온다 '온다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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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안 온다 '온다 택시'

카카오 택시 맞서 대전서 도입한 택시 플랫폼 '온다택시'..네비 오류 잦아
기사들이 민원 걸어도 '늑장대응'

  • 승인 2021-09-17 11:23
  • 수정 2022-05-07 21:45
  • 신문게재 2021-09-23 6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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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
대형 플랫폼 카카오 택시에 맞춰 대전에서 출범한 티머니온다(onda)가 찾은 오류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내비게이션이 길을 찾지 못해 신속성과 편리성면에서 카카오 택시에 경쟁력이 부족해 승객과 택시 기사 양쪽에서 불만이 크다.

'온다 택시'는 카카오 택시에 맞서 대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티머니와 하나은행과 협력해 지난 7월 1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택시 플랫폼 서비스다.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대전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카카오의 아성에 맞서 도입한 온다 택시의 일대일 배차 시스템은 택시의 최대 강점인 신속성을 떨어뜨려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카카오 택시의 '스마트호출' 서비스가 가까운 목적지는 거부하거나, 수수료가 높은 승객만 골라 받아 비판이 일었다면 온다택시는 승객과 택시를 일대일로 매칭하는 대신 카카오 택시에 비해 배차 시간이 길고, 승객의 위치까지 도착 시간도 더 걸린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온다 택시를 이용해보니 카카오 택시를 이용할 경우 늦어도 5분 안에 출발지로 오던 택시가, 온다 택시는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10분 넘게 걸리는 경우가 빈번했다.

아직까지 불완전한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티머니 온다와 카카오 택시를 동시에 사용하는 한 택시 기사는 "카카오와 달리 온다 택시의 네비게이션은 길을 잘못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며 "대전시에 여러 번 얘기했지만 고쳐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대전 택시조합 관계자는 "2015년부터 출범한 카카오 와 달리 티머니 택시는 올해 대전에 도입돼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다"며 "티머니 연구소에서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 3월 16일 택시업계와 상의 없이 월 99000원의 프로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전방위 규제 압박을 받자,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고,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을 월 9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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