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국토의 동-서를 최단거리 연결이 핵심이다. 총 122㎞, 폭 23.4m, 4차로 규모다. 충청권에서 경북과 강원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광역경제벨트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필요성을 공감했던 사업이다. 건설 사업비는 약 3조1530억 원이 투입되는데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하면서 전액 국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18년부터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구상해 왔다. 또 지난해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대전시가 공동 과제로 제안한 사업이다. 타당성 평가 용역과 노선을 통과하는 9개 지자체와 합동 TF팀를 구성해 중앙부처에 공동건의하며 주력해온 사업으로 국가도로망 반영은 괄목할 성과라는 평가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부권 500만 주민의 교통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을 살펴보면 국가 간선도로망은 30년 만에 재정비한다. 1992년 이후 남북방향 7개축, 동서 방향 9개 축으로 격자망과 대도시 권역의 6개 순환망으로 운영해 왔으나 남북방향 10개로 재편했다. 순환형 도로망은 5대 대도시 권역을 방사축으로 도입해 방사형 순환망으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대전·충청 권역의 보령·부여축, 보은축, 태안축이 방사축에 속한다. 향후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도로망 확충을 위한 거점 지역이자 주변 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광역 생활권의 시작점이 되는 셈이다.
이번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은 9월 중 고시하고 종합계획 정책 방향에 맞춰 건설계획과 관리계획도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도로법에 따른 10년 단위의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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