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세 걱정…교육계 학생 안전 총력

전국적 가족모임 풍선효과 우려
4단계시 초·중학교 부분등교 전환
교육부 학교·학원 등에 방역 협조
교육청 "실내 안전 조치도 강화"

학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 비상 걸린 대전. 사진=이성희 기자

교육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학생 안전을 위해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추석 이후 확진세가 늘어날 경우,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2학기 전면등교에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1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대전은 3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3단계에선 전면등교가 허용된다. 현재 대전은 전면등교 속 초등학교 9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곳이 부분 등교를 하고 있다.

다만, 추석 이후 확진자가 늘 가능성도 나온다. 추석 연휴에 전국적으로 가족모임이나 친지 모임이 이뤄지면, 더 큰 풍선효과가 작용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현재 지난 추석보다 확진자가 20배 이상 많은 상황인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추석 이후 자칫 확산세가 두드러져 4단계가 이뤄지면 전면등교도 줄어든다. 초등학교 3~6학년 2분의 1, 중학교 3분의 2만 등교가 가능하며, 고등학교만 전면등교만 가능해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육계에선 다방면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분주한 분위기다. 교육부는 학교와 학원에 특별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학생과 교직원의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연휴 기간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이동과 대면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연휴 이후 등교 전 학생들의 자가진단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 관리가 필요한 만큼, 연휴 이후 기숙사로 복귀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선제적 PCR 검사를 받고 입소해야 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도 학생 안전을 위해 학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은 물론, 안전에 대한 조치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교육청은 추석연휴 재난안전사고 대책을 수립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안전교육은 물론, 시설물 안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명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실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학교에서는 안전교육을 강화해 편안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