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게임문화 거점 공간인 '대전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개장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
광역시 단위에서는 부산과 광주에 이어 세 번째다.
대전시는 15일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주요 인사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구 소재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있는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 개장식을 열었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2020년 4월부터 경기장 구축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공사를 했다. 약 4595.7㎡ 크기로 500석 규모의 주 경기장을 갖춘 원형 경기장에는 총 100억 원(국비 30억, 시비 70억)을 투입했다.
상설경기장은 부산과 광주에 이어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 경기장은 관람석 확장이 가능한 가변형 원형 경기장으로 조성해 최대 500개 좌석 중 어떤 자리에서도 4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애물 없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보조경기장과 부조정실, 선수대기실, 교육장 등의 시설도 갖춰 선수와 관람객 모두 최적의 상황에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대전시는 경기장을 거점으로 ▲지역 아마추어(학생·직장인) 상설리그 ▲충청권 아마추어와 군 장병 대회 ▲지역 PC방 클럽 대항전 등의 대회를 열어 e-스포츠를 생활문화로 정착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개장에 앞서 e-스포츠를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 '2021년 대전시장배 e-스포츠 한밭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지난 9월 5일 온라인으로 예선을 진행해 11~12일 이틀간 본선을 치렀다. 총 사업비는 2600만 원으로, 4개 종목(단체전 PC/모바일, 개인전 PC/모바일) 부문에서 우승자를 선발했다.
대전시는 향후 '제13회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애초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 개최로 변경했다. 대회에는 1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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