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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전체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연승이 이어지면서 대세론이 형성되자 빼든 승부수다.
경선 승패가 달린 25∼26일 '호남 대전'을 앞두고 배수진을 치면서 추석 민심을 잡아 역전에 성공하겠다는 것이 이 전 대표의 전략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에서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송구스럽다. 누구보다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놓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전 대표의 사직안 가결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이 됐다.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윤희숙 전 의원을 떠나보낸 국민의힘 의석수는 104석이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가 의원직을 최종적으로 내려놓게 됨에 따라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미니 총선'급으로 커졌다.
재보선 지역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민주당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의 지역구도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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